에이핑크, 5인조 재편…손나은 “행복했던 시간” 탈퇴 소감 [종합]

에이핑크, 5인조 재편…손나은 “행복했던 시간” 탈퇴 소감 [종합]

스포츠동아 2022-04-08 20:32:00 신고

그룹 에이핑크가 데뷔 11주년에 5인조로 새출발한다.

에이핑크의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8일 “에이핑크가 오는 4월 19일 발매를 앞둔 데뷔 11주년 팬송 음원발매 일정을 기점으로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 5인 멤버로 팀을 재편해 그룹 활동을 지속한다”라며 “손나은은 그룹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 6인 전원과 양사 관계자가 직접 만나 그룹활동 전반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고, 심사숙고를 거듭한 끝에 최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관련해 손나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1년을 함께해온 에이핑크를 떠나게 됐다"라며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에이핑크는 오랜시간을 함께해온 가족같은 곳이라 많은 고민 끝에 어렵게 결정했고 쉽지않은 결정이었지만 이제는 나도 또 한명의 판다(팬)가 되어 에이핑크를 응원하려 한다"라고 애틋함을 나타냈다.

또 멤버들과 이전 소속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나의 10대 20대를 가장 눈부시게 만들어준,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에이핑크 손나은이라는 이름을 가슴속에 새겨두고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게 내가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인 거 같다"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에이핑크는 2011년 ‘몰라요’로 데뷔한 이후, ‘Mr.Chu’, ‘NoNoNo’, ‘Dumhdurum(덤더럼)’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으며 지난 2월 데뷔 10주년 스페셜 앨범 ‘HORN(혼)’ 활동을 성료한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손나은은 배우 활동에 집중했고, 에이핑크의 데뷔 10주년 스페셜 앨범 음악방송 활동에는 불참했다.


● 이하 에이핑크(Apink) 향후 활동 관련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IST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에이핑크가 오는 4월 19일 발매를 앞둔 데뷔 11주년 기념 팬송 음원발매 일정을 기점으로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 5인 멤버로 팀을 재편해 그룹활동을 지속합니다. 손나은은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며,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고자 합니다.

당사는 지난 2월 있었던 에이핑크의 스페셜 앨범 활동 이후부터 멤버들과 함께 앞으로의 그룹 활동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지속해 왔습니다.

멤버 6인 전원과 양사 관계자가 직접 만나 그룹활동 전반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고, 심사숙고를 거듭한 끝에 최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신중히 고심하여 함께 내린 결론인 만큼, 당사는 서로를 배려하는 길을 선택한 멤버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합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함께해주신 PANDA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리게 된 점 사과의 말씀 전하며, 더불어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에이핑크의 그룹 활동과 5인 멤버 개인의 성장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또, 변함없이 에이핑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0년간 그래왔듯이,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히 활동을 펼칠 에이핑크 멤버들에게 지금처럼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은 손나은 글

지금까지 에이핑크 손나은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나은입니다.

어떤 말로 이 이야기를 전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했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까지도 많이 떨리네요.

제가 지난 11년을 함께해온 에이핑크를 떠나게 되었어요.

에이핑크는 오랜시간을 함께해온 가족같은 곳이라 많은 고민 끝에 어렵게 결정했고 쉽지않은 결정이었지만 이제는 저도 또 한명의 판다가 되어 에이핑크를 응원하려 합니다.

멤버들 초롱언니 보미언니 은지언니 남주 하영이.. IST 관계자분들을 포함한 에이핑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힘써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가장 소중한 팬 여러분들과 함께한 그동안의 시간들, 추억들을 되새겨보며 느끼는 지금의 제 심정은 말로 다 형용할 순 없지만..

저의 10대 20대를 가장 눈부시게 만들어준,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에이핑크 손나은이라는 이름을 가슴속에 새겨두고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게 제가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인 거 같아요.

에이핑크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에이핑크 손나은이었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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