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시집에 실린 에세이에서 “너그럽고 낙관적인 마음들이, 스며가는 느릿느릿한 물 같은 마음들이 좋다”고 말한다. 그 말처럼 크게 멋 부리지 않고 담담하게 이어 나가는 이번 시집의 문장들 속에는 “맛있게 먹고/설운 일 덜 생각하며/풋콩처럼” 살아가겠다는 시인의 단정하고 올곧은 의지가 담겨 있다.
나희덕 시인은 추천사에서 “약함의 약하지 않음을, 낡음의 낡지 않음을 잘 알고 있는 문동만 시인이 오늘을 사는 지혜와 기운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이 문학평론가는 “지나간, 그러나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세계의 풍경을 보고 사람들의 온기를 느끼는 것 역시 시인의 탁월한 재능일 것”이라고 말했다.
팍팍하고 힘든 오늘날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문동만 시인의 시는 소복하게 퍼 담은 따뜻한 고봉밥처럼 위로가 된다.
문동만 시인은 ‘그네’, ‘구르는 잠’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산문집으로는 ‘가만히 두는 아름다움’이 있으며, 제1회 박영근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시아 출판사 개요
아시아 출판사는 아시아 각국의 문학과 예술 저변에 깔린 아시아적 가치와 문화적 저력을 발견해내고 이를 높은 수준에서 함께 해석·공유해 21세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담론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시아는 단순히 공간으로서 특정 지역을 의미하지 않으며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류하고, 교류를 통해 이해하는 소통을 지향한다. 아시아는 아시아의 창조적 상상력이 자유롭게 출입하는 정신적인 자유무역지대로서 각 대지의 문학적 실체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일에 힘을 쏟을 것이다. 문화적 상상력의 원시림이며 폭발적인 활력을 지닌 아시아의 공기(公器)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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